앤트로픽, 미국 연방조달청과 계약 확대…주·지방정부까지 클로드 40% 할인
앤트로픽이 10월 27일 미국 연방조달청(GSA)과의 새 계약을 발표했다. 정부 기관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포 거버먼트, 클로드 API를 40% 할인된 가격에 쓰는 내용으로, 할인은 처음으로 모든 제품 경로에 적용되고 연방정부뿐 아니라 주·지방·부족·준주 정부까지 넓어졌다. 회사는 약 500개 미국 정부 조직이 클로드를 쓰고 있으며 이번 할인으로 정부가 약 10억 달러를 아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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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의 핵심은 범위다. 앤트로픽은 이전에도 연방조달청과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할인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와 정부용 제품, API까지 모든 제품 경로에 적용되고 구매 경로도 직접 구매와 클라우드 사업자 경유를 모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와 지방, 부족, 준주 정부까지 대상에 들어간 점도 처음이다. 기관은 연방조달청의 복수 공급 계약 일정을 통해 지금 바로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용 규모에 대한 회사 수치도 나왔다. 약 500개 연방·주·지방 정부 조직이 클로드를 쓰고 있고, 정부용 제품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월 이후 약 8배, 연방 민간 기관의 사용량은 1년 사이 약 20배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기관들이 빠듯한 예산과 긴 조달 주기 속에서 중요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큰 선투자 없이 쓸 수 있는 구조로 계약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활용 사례로 회사가 든 것은 밀린 업무와 기록·서식 처리, 오래된 코드 현대화다. 유타주는 10개 기관의 개발자 34명에게 클로드 코드를 줬고 80%가 30분 안에 작업 환경을 갖췄으며 71%가 4주 시범 기간이 끝날 때 20시간 이상을 아꼈다고 답했다. 한 주의 정보책임자는 보통 2~3일 걸리던 랜섬웨어 대응을 8분 만에 했다고 확인했고, 한 주 개발자는 한 달로 잡혀 있던 API 메서드 약 900개의 프레임워크 이전을 이틀에 마쳤다는 사례도 실렸다.
보안 분야 사례도 있다. 연방 보안팀이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로 핵심 운영 시스템 탈취로 이어질 수 있던 취약점을 약 이틀 만에 찾아 고쳤는데, 한 달 전 사람이 수행한 침투 시험은 이를 놓쳤다고 회사는 전했다. 주 정부 IT 책임자가 12개 오래된 저장소를 문서화하며 데이터베이스 표 467개를 정리하고 위험 27건을 표시한 사례, 미국 주 절반 이상과 대형 기반시설 운영사가 참여한 사이버 방어 프로그램도 언급됐다. 모두 기관 측의 보고를 회사가 옮긴 것이다.
보안 인증 조건은 비교적 구체적이다. 정부용 제품 클로드 포 거버먼트는 9월 30일 정식 출시됐고 연방 클라우드 보안 인증의 상위 등급인 FedRAMP High 수준에서 상용 제품과 거의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관이 직접 도구를 만들 때는 아마존 베드록과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통해 쓸 수 있는데, 베드록에서는 FedRAMP High에 더해 일부 모델이 국방부 IL4·IL5 등급 작업에 승인됐고 버텍스 AI는 FedRAMP High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FedRAMP Moderate 인증을 진행 중이다.
도입 지원도 함께 발표됐다. 회사는 민간 고객에게 흔히 제공해 온 구축·활용 지원 프로그램을 공공 부문 전용으로 만들어 몇 주 안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쓰던 기관이든 처음 검토하는 기관이든 공공 부문 팀이 선택지를 안내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독자에게 의미는 직접 적용이 아니라 참고다. 이 계약은 미국 정부 기관만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공공기관의 구매 조건과 무관하다. 다만 정부 전체에 적용되는 단일 할인율, 최소 약정 없는 종량 과금, 보안 인증 등급별 제공 경로의 분리는 공공 부문 AI 조달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절감액과 활용 성과는 모두 회사와 기관 측 발표라는 점을 감안해 읽을 필요가 있다.
- 무엇이 달라지나
- 기관은 최소 구매 약정 없이 쓴 만큼만 내며, 지금은 앤트로픽에서 직접 살 때, 앞으로 몇 달 안에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살 때도 같은 할인을 받는다. 민간 고객에게 제공하던 도입 지원 프로그램을 공공 부문에도 몇 주 안에 연다고 밝혔다.
- 한계
- 10억 달러 절감은 앤트로픽의 추산이다. 본문에 실린 활용 사례는 기관 담당자의 전언이며 독립 검증 자료는 없다. 미국 정부 기관에 한정된 계약으로 한국의 공공기관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클라우드 경로의 할인은 아직 예고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