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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뉴스기업과 공공 부문4 / 6조회수 —

앤트로픽, 신약 개발 6개 조직과의 공동 연구 결과 공개…항체 설계부터 규제 서류까지

앤트로픽(Anthropic)이 10월 27일 신약 개발 조직 여섯 곳과 수개월간 진행한 공동 연구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상대는 빅햇 바이오사이언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다이버전스 랩스, 엔베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 더 컬럼 그룹이다. 회사는 자체 신약 연구도 시작했으며 희귀 소아 근이영양증 치료제를 개발하던 1인 회사 미스릴 메디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결과는 대부분 사람에게 시험하기 전인 전임상 단계다.

자세히

앤트로픽은 신약 개발의 병목이 한 군데가 아니라 과정 전체에 흩어져 있다고 보고, 여러 질병 분야와 단계의 실제 프로그램에 깊이 참여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표적을 찾는 초기 연구, 분자 설계, 대량 제조를 위한 최적화, 임상시험 신청 서류, 시험 설계와 운영까지 각 단계에 모델을 넣어 보고 모델의 강점과 한계를 파악해 다음 개선 과제를 정하는 방식이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 사례는 혈액암 치료에 쓰이던 CAR-T 세포 치료를 고형암에도 쓸 수 있게 바꾸는 연구다. 이 회사 과학자 여섯 명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치료제의 유전 지시 일부를 더 짧게 설계했고, 그중 한 설계는 표준보다 약 70% 짧으면서 실험실 시험에서 면역세포가 수용체를 약 10배 많이 만들고 종양 세포를 더 잘 죽였으며 더 오래 활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이버전스 랩스는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IgE 분자를 면역세포에서 떼어 내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클로드가 목표를 상세 설계안으로 바꾼 뒤 대체로 자율적으로 약 한 달 동안 3만5,000개가량의 항체 설계를 생성했고, 초기 시험에서 IgE에 결합하는 설계 3개와 떼어 내는 설계 20개를 찾았다. 그중 3개는 기존 약보다 더 잘 떼어 내는 것으로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다음 단계는 두 기능을 합친 약을 만드는 일이다.

빅햇 바이오사이언스는 AI와 자동화 실험실을 결합해 후보 물질을 개선하는 회사다. 클로드가 이 회사의 실험실 데이터 시스템에 연결돼 분자 변경안을 제안하고, 실험실이 약 10주 동안 1,010개가량의 변이체를 만들어 시험했다. 중간에 표준 안정성 지표가 잘못됐다는 의심이 들자 클로드와 연구자가 원시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다른 지표와 실험 절차 변경을 제안했고, 주요 예측이 맞았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결합력은 10배 이상, 열 안정성은 18도 높아졌고 응집 속도는 100분의 1 이하로 줄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엔베다 사례는 서류 작업이다. 이 회사의 제조 화학자들은 업무 시간의 최대 75%를 문서 작업에 썼는데, 제조 문서를 클로드에 연결해 문제를 표시하게 한 결과 1,061쪽 검토에서 사람이 찾은 11건을 모두 찾고 놓친 7건을 추가로 찾았으며 검토 시간이 25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으로 89% 줄었다고 밝혔다. 규제 문서 두 건의 초안도 클로드가 썼는데, 한 건은 손으로 약 석 달 걸리던 일을 네 시간에 마쳤고 다른 한 건은 표준 검토에서 사소한 오류 한 건이 발견됐다.

더 컬럼 그룹은 투자사다. 신약 개발이 느리고 비싸며 실패가 잦아 투자자가 안전한 아이디어에만 돈을 대는 문제를 클로드로 바꿀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플레이아데스라는 새 회사를 세우고 있다. 작은 팀으로 더 많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돌리는 모델을 시험하며, 약물 표적의 가치를 평가하는 첫 작업 지침을 45개 표적·질병 쌍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과는 초기 임상시험 계획을 평가하고 성공 가능성을 추정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7년에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연구도 시작됐다. 인수한 미스릴 메디신의 창업자는 클로드로 외부 실험실 11곳과의 계약과 물류, 실험을 관리하며 근이영양증 한 유형의 치료 후보를 18개월이 안 되는 기간에 생쥐 실험 결과까지 끌고 갔다고 회사는 밝혔다. 후보 물질이 계속 유효하다면 빠르면 2028년 말에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앤트로픽은 내다봤다. 이는 회사의 전망이며 임상 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함께 안내된 제도도 있다. 연구자용 작업 환경 클로드 사이언스, 생명과학자 대상 크레딧, 오용 방지용 안전장치를 완화한 버전으로 최상위 모델을 쓸 수 있게 하는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 외부 연구진을 모집하는 공개 요청이다. 안전장치 완화는 정당한 생물학 연구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신뢰할 수 있는 조직에 한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읽는 사람은 공개된 수치가 참여 기업과 앤트로픽의 자체 보고라는 점, 그리고 신약은 전임상 성과가 임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
분자 설계에 그치지 않고 후보 물질 최적화, 제조 기록 검토, 규제 서류 초안, 임상시험 계획 평가까지 개발 과정 곳곳에 클로드(Claude)를 넣어 본 사례가 수치와 함께 나왔다. 대부분의 사례에는 참여 기업의 기술 보고서가 연결돼 있어 독자가 조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계
모든 수치는 앤트로픽과 참여 기업이 자체 보고한 것이며, 독립 기관의 재현이나 임상 결과가 아니다. 대부분 전임상이고, 앤트로픽 자체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진입도 빨라야 2028년 말이라는 회사 전망이다. 더 강력한 모델을 느슨한 안전장치로 쓰는 프로그램은 검증된 조직에만 열린다.
앤트로픽의 신약 개발 연구 중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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