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PC 잇는 AI 에이전트 구상 공개…12월부터 일부 이용자 시험
카카오가 10월 13일 ‘이프 카카오 26’에서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와 칸바스(Kanvas)를 공개했다. 카카오톡에서 요청을 받고 PC의 에이전트까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12월부터 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험하며, 칸바스와 카톡의 연결은 내년 상반기 계획으로 제시했다.
- 카나나 스페이스: 카카오톡에서 음성·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하는 서비스다.
- 칸바스: PC에서 필요한 도구와 스킬을 연결해 이용자 목적에 맞는 에이전트를 구성한다.
- 일정: 서비스 공개와 비공개 시험, 카카오톡 연결의 예정 시점을 각각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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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발표는 AI 모델 하나의 성능보다 이용자가 AI를 만나는 장소와 작업의 연결을 앞세웠다. 카카오톡은 요청을 전달하는 입구가 되고, PC는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사용하는 실행 공간이 되는 구상이다. 일상 대화와 실제 작업이 이어지는 인터페이스를 만든다는 점에서 모델 출시와 다른 층위의 뉴스다.
카나나라는 이름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2025년 11월 카나나의 웹 버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앱의 개인 AI 메이트를 PC에서도 이용하도록 했다. 당시의 변화가 기존 대화 서비스를 웹으로 확장하는 데 있었다면, 이번 발표는 카카오톡과 PC의 작업 도구를 연결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존 서비스와 새 계획을 구분하면 발표의 변화가 더 분명해진다.
카나나 스페이스의 설명에는 카카오톡 화면에서 두 손가락으로 쓸어 AI를 부르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요청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현재 소개한 범위는 메시지와 일정, 검색, 설정 등이다. 주문·선물·예약·송금은 앞으로 기능을 넓히겠다는 계획으로 제시됐다. 이 기능들을 모두 지금 사용할 수 있는 목록으로 읽으면 출시 단계를 혼동하게 된다.
칸바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에이전트를 설명하면 필요한 도구와 스킬을 연결하는 PC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에이전트가 일을 수행하도록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나중에 공유하는 흐름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보다 이용자 목적에 따른 실행 구성을 강조한다.
카카오톡 연결은 다음 단계의 계획
카나나 스페이스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12월부터 일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칸바스도 이르면 연내 소규모 시험을 계획한다. 카카오톡에 에이전트 팀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간은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제시했다. 공개 발표, 제한된 시험, 서비스 연결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이 일정은 이용자가 경험할 변화의 범위를 판단하는 정보다. 서비스 이름이 발표됐다는 사실과 자신의 계정에서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 공식 발표에는 정식 서비스의 전체 기능과 모든 이용자의 제공 시점이 확정돼 있지 않아, 오늘의 뉴스는 완성된 제품의 이용 후기보다 개발 방향과 시험 계획으로 읽는 것이 맞다.
기술 방향에서는 스마트폰이 처리할 요청과 대형 모델이 맡을 복잡한 작업을 나누는 전략을 소개했다. 모델과 도구, 실행 순서를 조율하는 역할도 함께 설명했다. 모든 요청을 하나의 큰 모델에 보내는 구성에서 벗어나 작업별로 실행 경로를 정하려는 접근이다. 이는 성능뿐 아니라 응답 속도와 운영 자원을 함께 다루는 문제로 연결된다.
개인화와 작업 실행이 결합되면 AI가 어떤 맥락을 알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하는지도 중요해진다. 카카오는 프로젝트 모자이크와 안전 플랫폼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공개 설명은 필요한 정보를 허용한 범위 안에서 전달한다는 구상이며, 실제 서비스에서 모든 조건이 검증됐다는 결과 발표는 아니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국내 메신저가 AI 기능을 별도의 메뉴로 추가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여러 작업을 연결하는 접점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성공 여부는 기능의 개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험 이용자의 실제 경험과 서비스 간 연결, 작업이 끝나는 과정이 공개돼야 구상의 구체적인 가치도 판단할 수 있다.
- 무엇이 달라지나
- 별도의 AI 서비스에 들어가 대화하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이미 쓰는 메신저 안에서 일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힌다. PC의 작업과 모바일의 요청·확인을 연결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 한계
- 발표된 서비스가 모두 정식 제공되는 단계는 아니다. 주문·예약·송금과 에이전트 공유 등은 고도화 계획이며 시험 대상과 일정에도 제한이 있다.